정보처리기능사 취득 후기
📎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따게 된 이유
사실 컴퓨터공학 전공자에 학부 2학년이라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원하는 날짜 현역병 입대 지원에 실패해 1학년 마친 후 갈 계획이던 군대를 미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친구 말대로 자격증도 따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좋은 보직으로 가고자 기술행정병에 지원하기 위해 자격증도 준비하기로 했다. 사실 전공자 점수, 자격증 점수가 있으면 안정권으로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자격증 준비만 열심히 하면 됐다.
📚 2023년 정보처리기능사 1회 필기 시험
1. 필기 시험 준비
1월 29일에 시험을 봤고 2주가 남은 시점 책을 처음으로 펼쳤다. 약 2주간 거의 매일 3시간 정도씩 강의랑 책을 보고 문제를 풀었다. 그리고 CBT 몇번 돌렸다. 60점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맞히기보단 진수 변환, 불 대수, 데이터베이스, SQL, DOS/UNIX 명령어 등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자주 보이는 문제들 위주로 공부했다.
2. 필기 시험 후기
시험장에선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신분증, 볼펜, 수험표를 챙겨갔는데 수험표는 쓸 일이 없었고, 공부할 거라도 챙겨 올 걸 생각했다. 폰에 있는 정리본 pdf만 봤다. 교실 문 앞에는 수험번호와 좌석배치가 안내되어 있었고 좌석의 모니터 화면에 내 인적 사항과 과목, 수험번호 등이 적혀있었다. 이후 30분 동안 신분증 확인 및 수험생 안내사항 교육을 받았고 연습용 종이를 배부받고 이내 시험이 시작됐다.
헷갈리는 문제 몇 개는 과감히 찍고 넘어갔다. 10분도 안되어 60문제 다 풀었고 제출한 다음 87점 정도인 것을 확인하고 바로 시험장을 나왔다. 문제는 기출문제에서 나왔던 문제가 많이 나왔다. comcbt는 과목별로 문제가 나눠져 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 정렬이 랜덤이었다. 이외에는 딱히 특이한 점은 없었던 것 같다. 무난했다.
사실 처음부터 어려울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고 전공자라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본 내용이 반이었다. 필기는 원래 합격률도 높고 기출문제가 많아서 기출만 공부해도 합격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준비한 기간에 비해 시험이 너무 빨리 끝나서 허무한 느낌이 컸다.
🖥️ 2023년 정보처리기능사 1회 실기 시험
1. 실기 시험 준비
필기 시험과 마찬가지로 도서를 구매해 책을 한 바퀴 돌고, 기출 한 번씩 풀어보고 시험 치러 갔다. 1주일 조금 안되게 공부하고 시험 치러 갔다. 도서는 2023 시나공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교재를 구매했다. (구성은 이기적과 비슷한 것 같다.)
1과목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은 운영체제, DB, 네트워크 내용을 다루는데 대부분이 필기 내용과 비슷했다. 윈도우 단축키 부분은 1문제는 나온다고 들어서 암기했고, 이외에는 윈도우,LINUX/UNIX 명령어, 릴레이션 용어들, IP 호스트 수, OSI 참조 모델각 계층에 사용되는 프로토콜 종류 등 몇몇 부분만 추가로 암기하고 넘어갔다.
2과목 프로그래밍 언어 파트는 전공자라서 C/C++과 Python은 공부를 했어서 딱히 준비할 것이 없었다. Java는 C기반이라 차이점 부분만 인지했고 전혀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 (Python은 지금까지 출제된 적 없다고 해서 진짜 훑기만 했다.) 개념은 훑기만 하고 문제 풀어보면서 유형을 파악하고자 했고, 반복문의 구조를 잘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a++과 ++a의 차이를 이해해야 하는 문제도 꽤 있어서 실수만 안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마지막으로 4과목 SQL 활용 단원은 2과목 프로그래밍 언어와 같이 가장 중요한 파트라 제일 열심히 공부했다. SQL문 자체를 이해하고 암기하하는게 주 목표였고 구문 구조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예를 들면 WHERE은 항상 마지막에 나오고 CREATE INDEX 구문은 ON과 함께 온다.
2. 실기 시험 후기
책, 펜, 신분증만 들고 시험장에 갔다. 버스로 1시간 반 이동 중에 책 개념을 모두 한 번 훑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중고등학생으로 정도로 보이는 한 분이 신분증 검사 중에 학생증에 생년월일이 없어서 퇴실당하는 것을 봤다. 학생분들은 이에 주의 기울여야 할 것 같다. 필기 시험과 마찬가지로 30분간 안내 및 교육이 있고 시험을 시작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기출만 몇 번 풀어봤다면 무난하게 합격할 난이도였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C, Java 각 3문제씩, SQL이 4문제, DB 3문제 출제됐고 이외에는 프로토콜, 유닉스 명령어, 윈도우 단축키, OSI 7계층 등 여러 파트에서 한두 문제씩 출제됐다. 어플리케이션 테스트 문제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예상대로 반복문, a++,++a 등 문제가 “역시나” 나왔고 시험장을 나올 때도 뒤에서 이걸로 열띤 토론을 하더라.
기출 문제에서 글씨 몇 개만 바뀐 상태로 나온 문제도 있었고 기본적인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가 대부분이라 너무 쉬웠다. 정말 대부분의 문제가 기출 문제 그대로거나 변형이었던 것 같다. 시험 시간은 한 시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0분 안에 다 풀고 한 번 더 체크까지 하고 잠을 잤을 정도로 쉬웠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매우 쉬운 난이도였다는 여론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총 1개 틀렸는데 뭘 틀렸는지 모르겠다.
🌟 정보처리기능사 합격 후기
3월 26일에 필기 시험 응시했고 딱 한 달 뒤인 오늘 4월 26일 결과가 합격 결과를 봤다. 정보처리기능사는 필기/실기 모두 누구나 쉽게 도전하고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다. 특히 실기도 필기에 가까운 형식에 문제 수도 20문제로 적고 단답형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암기한다면 20문제 중 12문제 이상 맞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전공자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 번쯤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제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시도해 봐야겠다.